제1은행은 궁극적으로 100%지급준비제도에 대해 재고할 것이다. 사람들이 예금한 돈을 고스란히 은행 금고에 묵히지 말고 대출을 해주면 어떨까? 새집을 사려는 가정이나 새공장을 지으려는 기업,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려는 대학생들은 기꺼이 이자를 내고 돈을 빌리려 할 것이다. 물론 제 1은행은 예금자들이 예금을 인출하로 찾아올 경우에 대비하여 어느 정도의 현금을 지급준비금으로 남겨두어야 한다. 그러나 새로 들어오는 예금의 규모가 인출 규모와 비슷하다면 예금액의 일부만 지급준비금으로 남겨두면 될 것이다. 이렇게 해서 제 1은행은 이른바 부분지급준비제도 방식의 은행 영업을 채택한다. 예금 중에서 지급준비금올 보유하는 금액의 비율을 지급준비율이라고 한다. 지급준비율은 정부규제와 은행들의 자체적인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..